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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흔히 조울증으로 알고 있는 병으로, 본래 의학적 명칭은 양극성 정동장애이다. I형과 II형으로 나뉘고, II형은 I형보다는 약간 경미한, 즉 경조증으로 분류된다.

쉽게 말하면 우울증의 증상 (흥미 상실, 체중 변화, 불면이나 과다 수면, 피로나 활력 상실, 죽음에 대한 생각 등)이 나타나는 것에 더해 조증 증상이 나타나면 양극성 정동장애로 분류된다. 사실 우울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이후에 조증 삽화를 나타내며 양극성 정동장애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양극성 정동장애의 환자는 조증 삽화가 있을 때 대범하고, 사고의 비약이 있고, 과대 망상을 하며, 잠을 잘 자지 않는다.

I형과 II형의 가장 큰 차이는 기간과 정도이다. I형은 조증 삽화가 7일, II형은 4일 이상 나타나고 조증의 증상은 비슷하지만 경조증의 경우 조증 삽화는 사회적, 직업적 지능에 현저한 장해를 일으키거나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지만 사회적 또는 직업적 기능의 심각한 손상이 있을 수 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입원까지 고려될 수 있다.

 

2. 예시 (가상의 이야기)

......

현재 여러 개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 바쁜데, 주말에 한 번 쉬게 되면 연달아 며칠씩 회사에 출근하지 않게 되며, 그 기간이 제작년과 작년에는 일주일에 2~3일 정도였으나 올해부터는 연속해서 7~10일씩 쉬게 되었다고 한다. 쉴 때에는 일할 때 스트레스가 심해서인지 피로감도 심하며, 집 밖에 전혀 나가지 않는다. 또한 매사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 싫으며, 씻지도 않고 주로 누워있고 잠자는 시간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시기에 식욕조절이 어려워 많이 먹게 되고 최근 3주 동안 5kg정도 체중이 증가하였다고 한다.

  몇천명되는 직원들이 있고 상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잘 해주지만, 환자 본인 스스로에게는 해주는 것이 없다는 것에 대해 2년 전부터 화가 난다고 한다. 한 달 지출이 30만원 정도로 스타벅스에서 커피 사먹는 것 외에는 본인을 위해 사고 싶다고 느끼는 것이 하나도 없다.

일을 하는 기간과 쉬는 기간이 반복되는데, 일하는 기간은 점차 짧아지고 있으며, 일을 하는 기간에는 하루 종일 화장실도 한 번 가지 않고 일을 하였고, 사람들을 통솔하여야 하므로 말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하며, 주변 사람들이 환자에 대해 여장부라고 말한다고 한다. 아버지의 회사를 물려받아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해서 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역할이 주어졌으며, 회사 식구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힘들다고 하였다.

......

환자는 다른 질병도 감별해야 하지만 II형 양극성 정동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진단 기준에 하나하나 맞추어 생각해볼 수 있다.

- 비정상적으로 들뜨거나, 의기양양하거나, 과민한 기분, 그리고 활동과 에너지의 증가가 적어도 4일 연속으로 거의 매일, 하루 중 대부분 지속되는 분명한 기간이 있다. : 회사에 나가는 기간에는 매우 활동적이고 생산적이다. 이 기간에는

자존감의 증가 또는 과대감,

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거나 끊기 어려울 정도로 계속 말을 함,

목표지향적 활동의 증가 (직장이나 학교에서의 사회적 활동 또는 성적 활동) 또는 정신운동 초조(예, 목적이나 목표 없이 부산하게 움직임),

고통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활동에의 지나친 몰두(예. 과도한 쇼핑 등의 과소비, 무분별한 성행위, 어리석은 사업 투자 등 - 아마도 이 환자의 경우 스타벅스에서 약 30만원을 쓰는 것이 해당할 것 같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렇지만 한달에 스타벅스 30만원이면 하루 만원꼴인데 일 많이 하는 사람 치고는 정상 아닌가요...?)

- 삽화는 증상이 없을 때의 개인의 특성과는 다른 명백한 기능 변화를 동반한다 : 회사에 가지 않을때는 우울증에 걸린 것처럼 집에서 꼼짝 않고 쉬지만 회사에 가면 매우 부산하게 움직이죠!

- 삽화가 사회적, 직업적 기능의 현저한 손상을 일으키거나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 또한 정신병적 양상이 없다.

- 삽화가 물질(예, 남용약물, 치료약물, 또는 기타 치료)의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니다.

 


3. 진단 기준 (DSM-5)

- I형

A. 적어도 한 번 이상 조증 삽화의 진단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B. 조증 삽화와 주요 우울 삽화의 발생은 분열정동장애, 조현병, 정신분열형 장애, 망상 장애, 또는 기타 분류되거나 분류되지 않은 조현병 스펙트럼과 기타 정신증적 장애로 더 잘 설명되지 않는다.

세분할 것

with anxious distress

with mixed features

with rapid cycling

with melancholic features

with atypical features

with mood-congruent psychotic features

with mood-incongruent psychotic features

with catatonia

with peripartum onset

with seasonal pattern

치료경과 세분화

In partial remission / In full remission

중증도 세분화

Mild/Moderate/Severe

 

조증 삽화의 진단기준

A. 비정상적으로 들뜨거나, 의기양양하거나, 과민한 기분, 그리고 활동과 에너지의 증가가 적어도 7 연속으로 거의 매일, 하루 중 대부분 지속되는 분명한 기간이 있다.

B. 기분 장애 및 증가된 에너지와 활동을 보이는 기간 중 다음 증상 가운데 3가지(또는 그 이상)를 보이며(기분이 단지 과민하기만 하다면 4가지)가 평소 모습에 비해 변화가 뚜렷하고 심각한 정도로 나타난다.

1. 자존감의 증가 또는 과대감

2. 수면에 대한 욕구 감소

3. 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거나 끊기 어려울 정도로 계속 말을 한다.

4. 사고의 비약 또는 사고가 마치 질주하듯 빠른 속도로 꼬리를 무는 주관적인 경험

5. 주관적으로 보고하거나 객관적으로 관찰되는 주의산만

6. 목표 지향적 활동의 증가 또는 정신운동 초조

7. 고통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활동에의 지나친 몰두, 성적인 무분펼 등을 보인다.

C. 기분 장해로 인한 사회적 또는 직업적 기능의 손상을 막고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기분장해가 심각하거나 정신증적 양상이 동반된다.

D. 삽화는 물질 (예 : 약물 남용, 투약, 또는 기타 치료)이나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니다.

주의 : 항우울제 치료중에 나타났지만 치료의 생리적인 효과를 넘어서는 완전하게 증후적인 정도로 지속되는 완전한 조증 삽화는 조증 삽화에 대한 추웁ㄴ한 증거이므로, 양극성 장애 1형으로 진단한다.

 

 - II형

A. 적어도 한 번의 경조증삽화와 적어도 한 번의 주요우울삽화의 진단 기준을 만족시킨다.

B. 조증삽화는 한 번도 없어야 한다.

C. 경조증삽화와 우울삽화의 발생이 조현정동장애, 조현병, 조현양상장애, 망상장애 또는 기타 또는 달리 분류되지 않는 조현병 스펙트럼 및 기타 정신병적 장애로 잘 설명되지 않는다.

D. 우울증의 증상 또는 우울증과 조증의 잦은 교체로 인한 예측 불가능성이 사회적, 직업적, 또는 기타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심각한 고통이나 장해를 일으킨다.

최근의 삽화 세분화

Hypomanic/Depressed

세분할 것

with anxious distress

with mixed features

with rapid cycling

with melancholic features

with atypical features

with mood-congruent psychotic features

with mood-incongruent psychotic features

with catatonia

with peripartum onset

with seasonal pattern

치료경과 세분화

In partial remission / In full remission

중증도 세분화

Mild/Moderate/Severe 

 

경조증 삽화의 진단기준

A. 비정상적으로 들뜨거나, 의기양양하거나, 과민한 기분, 그리고 활동과 에너지의 증가가 적어도 4일 연속으로 거의 매일, 하루 중 대부분 지속되는 분명한 기간이 있다.

B. 기분 장애 및 증가된 에너지와 활동을 보이는 기간 중 다음 증상 가운데 3가지(또는 그 이상)를 보이며(기분이 단지 과민하기만 하다면 4가지)가 평소 모습에 비해 변화가 뚜렷하고 심각한 정도로 나타난다.

1. 자존감의 증가 또는 과대감

2. 수면에 대한 욕구 감소

3. 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거나 끊기 어려울 정도로 계속 말을 한다.

4. 사고의 비약 또는 사고가 마치 질주하듯 빠른 속도로 꼬리를 무는 주관적인 경험

5. 주관적으로 보고하거나 객관적으로 관찰되는 주의산만

6. 목표 지향적 활동의 증가 또는 정신운동 초조

7. 고통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활동에의 지나친 몰두

C. 삽화는 증상이 없을 때의 개인의 특성과는 다른 명백한 기능 변화를 동반한다.

D. 기분의 장애와 기능의 변화가 타인들에 의해 관찰될 수 있다.

E. 삽화가 사회적, 직업적 기능의 현저한 손상을 일으키거나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 만약 정신병적 양상이 있다면, 이는 조증삽화이다.

F. 삽화가 물질(예: 남용약물, 치료약물, 도는 기타 치료)의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니다.

 

4. 치료

정신치료와 약물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데, 뭐 정신 치료는 상담, 인지행동요법 등이 되고, 약물 치료로는 리튬, 항경련제 중에서는 발프로산, 라모트리진, 카바마제핀 (valproic acid, lamotrigine, carbamazepine)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양극성 정동장애 I형의 경우 입원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참조

 

신경정신의학 2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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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분홍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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