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극복'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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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이 자주 경험을 호소하여 유명해진 대표적인 정신과적 병이 공황 장애, 공황 발작인 것 같다. 이 진단을 들으면 '무언가 힘들었구나' 싶다가도 막상 모든 사람들이 이 공황 장애를 겪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 병은 무슨 병일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먼저 공황 발작과, 공황 장애는 다른 개념이다.

1. 공황 발작 panic disorder, panic attack

급격하게 강한 공포감과 불편함이 솟구치는 것으로, 수 분 내로 정점을 찍는다. 다음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인다.

가슴 두근거림, 땀흘림, 떨림, 숨찬 증상, 질식할 것 같은 증상, 가슴 통증, 구역감, 어지러움, 이인화(또는 비현실감), 이상한 감각, 춥거나 열감을 느낌, 내가 미칠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드는 공포감, 죽을 것 같은 두려움 등이 그 증상들이다.

* palpitation, sweating, trembling, shortness of breath, choking, chest pain, nausea(abdominal distress), feeling dizzy(faint), derealization(or depersonalization), paresthesia, chill or hot flush, fear of losing control or ‘going crazy’, fear of dying

공황 발작은 단독으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불안장애, 다른 정신병과 같이 나타날 수 있고, 의학적 다른 질병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

과거에는 심인성으로 보았지만 중요한 것은 공황 발작은 자고 있는 상황에서도 발생하므로, 생물학적 요인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2. 공황 장애

진단 기준 (DSM-5) - 다음의 모든 항목에 해당하여야한다.

A. 반복적이고 예기지 못한 공황 발작이 있다. 공황발작은 극심한 공포와 고통이 갑작스럽게 발생하여 수분 이내에 최고조에 이르러야 하며, 그 시간동안 다음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난다.

1. 심계항진, 가슴 두근거림 또는 심장 박동 수의 증가

2. 발한

3. 몸이 떨리거나 후들거림

4. 숨이 가쁘거나 답답한 느낌

5. 질식할 것 같은 느낌

6. 흉통 또는 가슴 불편감

7. 메스꺼움 또는 복부 불편감

8. 어지럽거나 불안정하거나 멍한 느낌이 들거나 쓰러질 것 같음

9. 춥거나 화끈거리는 느낌

10. 감각 이상 (감각이 둔해지거나 따끔거리는 느낌)

11. 비현실감 (현실이 아닌 것 같은 느낌) 혹은 이인증 (나에게서 분리된 느낌)

12. 스스로 통제할 수 없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

13. 죽을 것 같은 공포

* 주의점 : 문화 특이적 증상 (예 : 이명, 목의 따끔거림, 두통, 통제할 수 없는 소리 지름이나 울음) 등도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위에서 진단에 필요한 4가지 증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B. 적어도 1회 이상의 발작 이후에 1개월 이상 다음 중 한 가지 이상의 조건을 만족해야한다.

 1. 추가적인 공황발작이나 그에 대한 결과 (예 : 통제를 잃음, 심장 발작을 일으킴, 미치는 것)에 대한 지속적인 걱정
2. 발작과 관련된 행동으로 현저하게 부적응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예: 공황 발작을 회피하기 위한 행동으로 운동이나 익숙하지 않은 환경을 피하는 것 등)

C. 장애는 물질의 생리적 효과 또는 신체질환 관련이 아니어야 한다. eg) drug abuse, medical condition (hyperthyroidism, cardiopulmonary ds)

D. 장애가 다른 정신질환으로 더 잘 설명되지 않는다.

 

* 즉, 공황 장애는 단순히 공황 발작만이 아닌 공황 발작을 두려워하는 감정과 그를 피하려고 생기는 습관까지 있을 때 진단을 내릴 수 있다.

 

3. 병의 경과

주로 20-24세의 젊은 나이에 발생하고, 치료되지 않았을 때 만성화되지만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고, 소수에서는 완치가 된다. 하지만 반복되는 공황 발작으로 인해 자주 병원에 방문하고 직장에서 일을 할 수 없어서 대부분 직업이 없다고 한다.

 

4. 위험 인자

성격이 부정적인 사람, 불안에 민감한 사람, 분리 불안 장애가 있던 사람에서 잘 생긴다고 하고, 어릴 때 성적 또는 육체적 폭행을 당했거나 흡연가이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업무, 댕니관계, 중병 등)에서 공황장애가 잘 발생한다고 한다.

 

5. 생물학적 요인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신경전달물질은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GABA, 청반 (locus ceruleus), raphe nucleus 등이다.

공황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로 알려진 것은 이산화탄소 (응?), 젖산, bicarbonate, cholecystokinin, 카페인, isoproterenol, 요힘빈(yohimbine)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우리가 사용하는 진통제에도 카페인이 들어간다 (펜잘, 게보린 입니다)

커피, 차, 콜라 등도 공황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다.

공황발작/공황 장애의 공포는 편도체(amygdala)와 관련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발병 기전의 주 원인은 연수 부위의 이산화탄소 수용체가 과민되는 것이 주 원인이고, 이 때문에 과호흡의 증상이 나타나고, 뇌혈관의 수축으로 어지러움이 느껴지게 된다.

 

6. 치료

호흡을 과하게 한다고 숨을 못쉬는게 아니라 숨을 너무 많이 쉬고 있는 상태이므로 비닐봉지 요법을 시행하는데, 이 때 질식이 되지는 않는지 주의해서 해야한다.

 약물은 초기에 공황발작으로 왔을 때 alprazolam을 단기로 사용할 수 있고, 장기로는 clonazepam을 사용 가능하다.

가장 추천되는 치료는 SSRI로 paroxetine,sertraline,escitalopram,fluoxetine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삼환계 항우울제 (imipramine) 등도 사용할 수 있지만 작용 시간이 느리고, 부작용이 많다 (특히 심장독성!)

공황장애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많은 환자가 증상으로 인해 걱정하고 과도하게 불안해 하는데, 이렇게 불안해하는 것도 문제가 되므로 증상을 과도하게 평가하지 말고, 올 때마다 너무 검사에 의존하지 말고 잘 안심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공황장애가 있을 때 자해를 하거나, 해가 되는 행동을 하면 나아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중요한것은 그런 행동을 하나 마나 공황장애는 금세 나아진다. 당시에는 죽을것같고 숨막히고 힘들지만 금방 좋아진다는 사실을 알면 극복할 수 있다. 공황 장애는 단순히 공황 장애 때문에 문제가 되기보다는 그로 인해 불안해하고 스스로를 책망하며 사회적 나락으로 빠지는 게 문제가 되는 것 같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자! 금방 좋아진다! 약도 있고,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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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분홍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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