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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서 식욕이 돋고, 허리둘레는 늘어나고... 그러면서 내년 여름을 생각하며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분들이 있을거라 생각된다. (저도 다이어트는 매일 다짐하지만...) 그중에도 다이어트와 오랜 전쟁을 벌이면서 '나는 절대 빼도 안돼'라는 생각이 강하신 분들은 약이나 다른 시술 등에 의존하시기 쉽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열심히 운동과 바른 생활습관으로 살을 빼는 것인데, 그 이유는 모든 약과 시술, 수술 등에는 항상 부작용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물론 부작용이 없으면 효능도 없다...). 최근에도 실습 돌다가 만난 환자 중에 약 부작용으로 병이 심해져서 내원한 환자들이 있는데, 그 약의 성분이 바로 펜터민이었다. 뭐 사실 이번에 만난 환자는 심한 케이스도 아니었다 왜냐면 듣자하니 다이어트 한약을 잘못 지어먹고 간부전이 와서 오빠 간을 이식받은 환자도 있었으니말이다... 나을 수 있는 병이면 중한 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1. 펜터민이란?

화학적 성분은 α,α-dimethylphenethylamine 이지만 뭔지는 모르겠다. 식욕 억제제도 임상에서 단기 사용 목적으로 사용되며, 약리학적으로는 암페타민과 유사하다. (잠깐 의사양반 암페타민은 마약이잖소) 물론 펜터민만 먹는다고 살이 빠지는건 절대 아니고 (왜냐면 식욕 억제제이므로...) 식욕 섭취를 실제로 줄여야하고, 운동을 해야만 살이 빠진다.

펜터민은 12주까지만 사용하는 것이 허용되고, 사실 사용하고 나서 1주일 내로 빠지는 살이 빠질 살의 대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게 생각하면 1주 이상 처방은 정말 의미 없는거다). 하지만 살이 계속 빠지기는 하고 계속 복용할 경우 9개월가지 지속적으로 살이 빠진다고는 하지만 3개월 이상은 본인 몸에 임상실험을 해야하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같은 병원이 아니라면 펜터민을 언제 어디서 처방받았는지 알 도리가 없으니 동시에 두세군데 병원을 다닌다면야 처방받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만... 이래서 병원간의 의무기록 공유가 중요한가 싶기도 하다.

필자 황금오리는 다이어트 약이 유해할 수 있다고 구구절절 포스팅을 쓰고 있는 것이므로 병원을 전전하며 9개월치 약을 타는 일은 절대 없길 바란다!


 

2. 부작용

- 심혈관계 부작용

약 복용자의 약 18%에서 대동맥 판막 역류, 약 5%에서 승모판 판막 역류가 관찰되었다. 즉 약 복용시 심장의 판막 질환의 위험도가 올려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판막 질환이 그렇게 흔하게 발생하지는 않는다.

확인되지 않은 드문 부작용으로 후복막 동맥류의 파열, 폐고혈얍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 펜터민을 펜플루라민 (fenfluramine)과 함께 복용하였을 경우 심혈관계 부작용 (폐고혈압과 판막 역류 질환)이 더 많이 일어났다. 이는 두 약을 동시 복용시 약 57%에서 나타났고, 물론 대부분 (88%에서) 경도의 질환이었다.  좌심실도 늘어나 있는 소견이 관찰되었고 폐동맥압이 높아져 있는 경우도 관찰되었다. 대동맥 역류가 있던 경우 두 약을 복용 중단한 뒤에 증상이 호전되었지만, 호전되지 않고 증상이 심해지기도 하였다. 다행히 이 두 약은 동시 처방이 권고되고 있지 않다. 아마 처방받아도 펜터민만 줄것이다.

- 정신신경계 부작용

가장 흔한 부작용은 불면으로, 펜터민 복용으로 나타나는 부작용 중 가장 흔하다. 약 20%에서 보고된다고 한다.

- 신요로계

알러지성 간질성 신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케이스 보고감이니 매우매우매우 드문 경우이다.)

 

3. 암페타민의 중독증상

각성, 고양된 기분, 피로 감소, 식욕 감소, 정신증적 증상 (다행감 또는 정동 둔화, 사회성 변화, 과도한 경계, 대인관계 민감성, 불안, 긴장, 분노, 상동적 행동, 판단력 손상, 빈맥 또는 서맥, 동공 확장, 혈압의 상승 또는 저하, 발한 또는 오한, 오심, 구토, 체중 감소, 정신운동 초조 또는 지연, 근육 약화, 호흡 억제, 흉통, 심부정맥, 혼돈, 발작, 운동이상, 근육긴장, 이상, 혼수

 

4. 금단증상

피로, 생생하고 불쾌한 꿈, 불면 또는 과다수면, 식욕 증가, 정신운동 초조 또는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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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분홍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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