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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태변 흡인은 주로 만삭아 및 과숙아에서 발생하고 (약 10-15% 정도), 34주 미만에서는 드물다. 실제로 태변 착색된 양수를 보일 때 약 5% 정도가 태변 흡인 증후군으로 이행하고 이 가운데 약 30%가량 기계 환기를 필요로 하게된다. 

자궁 내에서 태아가 태아 곤란증, 즉 저산소증이 초래되면 태아의 장 허혈에 의해서 장 운동이 항진되고 항문이 이완되며 자극으로 인해 태내에서 태변이 배설될 수 있다. 또한 태아 곤란증에 의해서 헐떡 호흡 등으로 태아의 기도 내로 태변이 흡입될 가능성이 있다. 자궁 내에서 태변의 흡인이 이루어지더라도 하부 기도 내로 태변이 들어가게 되는 것은 출생 직후에 시작된다. 이 때 기도 폐색과 화학적 폐렴에 의하여 호흡곤란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2. 양수 검사와 임상 양상

- 태변 흡인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는 소견은 양수의 색깔이다. 태변으로 착색된 양수는 모든 분만의 약 8-12%에서 발생한다. 

- 출생 전후 태아 곤란증 및 신생아 가사가 나타날 수 있다.

- 출생 시부터 기도 폐쇄로 인해 빈호흡, 흉곽 함몰, 신음 호흡, 청색증을 보일 수 있다.

- 완전 폐쇄가 될 시 원위부에 무기폐가 초래되고, 부분적 폐쇄일 경우 흉곽 팽창이 일어난다.

- 청진상  수포음이 들릴 수 있다.

- 방사선 소견상 거칠고 불규칙한 음영(atelectasis)과 양측 폐의 hyperaeration을 보인다. 횡격막이 수평화되어 보이고 흉곽 전후 직경이 확대되어 보인다. 


3. 태변 착색 양수를 보인 태아의 분만시 처치

- 예전에는 분만시 의사가 아기의 얼굴이 나오자마자 코와 구강을 흡인 청소하였으나 이는 더이상 권장되지 않는다. 이제는 아이가 활발하지 않은 경우, 즉 호흡이나 근육 긴장도가 저하되어 있거나 심박수가 분당100회 이하인 경우에 가능한 첫 호흡 전에 직접 기도 흡인을 시도한다. 이 때 산소 투여를 계속 하며 후두경을 넣고 카테터로 입과 후두강을 흡인하여 성대가 보이도록 한다. 기관내관을 기도에 삽관하고, 지속적으로 흡인하며 기도내관을 빼낸다. 태변이 거의 나오지 않을 때까지 흡인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대 밑에도 태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기관지경 소견과 상관없이 기도를 흡인해야한다. 

- 태변으로 인하여 2차적으로 폐 표면활정제가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표면활성제를 투여한다.


4. 태변 흡인이 이루어진 신생아의 이후 관리

- 동맥혈 가스분석 (ABGA) : 태변 흡인이 있는 환아의 경우 호흡 부전의 정도와 호흡 보조의 필요성 판단을 위해 동맥혈 가스분석을 시행한다. 

- 산소포화도 감시 : 저산소증의 발생을 감시하고 예방할 수 있다. 우좌단락이 있는 경우 산소포화도의감시가 도움이 된다.

- 흉부 방사선 촬영 (Chest X-ray)

- 항생제 사용 : 흉부 방사선상 침윤이 있다면 세균성 폐렴과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혈액 배양 검사를 하고 경험적 항생제를 시작한다.

- 산소 공급 : 저산소증을 막고, 동맥혈 산소분압이 80-90mmHg가 되도록 산소 공급을 충분히 한다. 

- 기계적 환기요법은 호흡곤란이 지속되며 PaCO2 > 60mmHg 또는 산소공급에도 불구하고 PaO2 < 50 mmHg인 경우에 고려한다. 

   공기 누출 증후군 (air leak syndrome)의 발생을 낮추기 위해 가능한한 낮은 MAP에서 저산소증, 고탄산혈증을 방지하도록 설정한다.

   PEEP은 4-6mmHg로 조절한다. 너무 높을 경우 공기 저류의위험이 있다. 저항이 증가하고 폐 유순도가 정상이면 낮은 호흡수, 중등도의 압력 설정이 유효할 수 있다. 

   폐 간질염 형태의 경우 높은 호흡수가 필요하고 이 때는 흡기 시간을 짧게 하여 호기가 유효하도록 설정해야한다. 

   고빈도 인공환기요법 (high frequency)의 경우 고식적 인공환기요법에 반응이 없거나 공기누출증후군이 있다면 효과적일 수 있다.


5. 태변 흡인 증후군의 합병증

- 공기 누출 증후군 (air leak syndrome), 신생아 지속적 폐동맥 고혈압증 (PPHN)이 합병증이다.

- 태변 흡인 증후군의 10-20%에서 종격동 기종 또는기흉이 발생한다. 

- 지속성 폐동맥 고혈압증(PPHN)은 태변 흡인 증후군과 약 35%에서 관련된다. PPHN 발생시 곧바로 iNO 흡입 치료 (흡입 산화질소 치료)를 시작한다.

- 폐고혈압의 진단은 심장 초음파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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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분홍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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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살 산모로부터 29주에 경막외 마취 상태에서 질식분만으로 태어난지 이틀된 아이가 잘 먹지 않고, 가장 마지막으로 먹였을 때 뱉어내서 내원하였다. 아이는 토하지는 않았으며, 아직까지 태변을 누지 않았다. 신체 검진에서 아이는 전반적으로 근긴장도가 떨어져있었고, 얼굴은 편평한고 귀는 아래쪽에 달려있었다. 아이의 양손에는 손금이 하나만 나 있었고, 배는 단단하였고 팽창되어있었다. 직장수지검사상에서 항문관이 좁은 편이었고, 수지검사 후 가스와 변이 배출되었다. 배의 단순촬영 결과 직장에는 공기가 보이지 않았고, 장은 늘어나 있었다. 원인은 무엇일까?

 

 

1. Thyroxine 농도 저하로 인한 변비

2. 장 발생시 신경능선 세포의 이동에서 문제

3. 어머니의 경막외 마취로 인한 ileus

4. 농축된 태변으로 인한 장 막힘

5. 장중첩증

 

정답은 무엇일까요?

 

 

 

 

 

 

 

<정답> 2

 

<해설>

 

2번 보기에 대한 해설

아이는 다운 증후군, trisomy 21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히스슈프롱병은 주로 다른 결함과 동반되지는 않지만, Down syndrome과는 관련성이 높다. 히스슈프롱병은 태변이 나오지 않는 환아에서 의심해보아야하는데, 이는 정상 신생아의 99%는 이틀 이내, 48시간 이내에 태변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히스슈프롱병은 장내 신경이 정상적으로 발달되지 않아서 생기는 병으로, 주로 rectosigmoid region에 잘 생긴다. 문제가 생긴 부위는 이완할 수 없고 따라서 항상 수축되어있다. 잘 먹지 못하고, 배가 팽창되어있고, 태변을 배출하지 못하고, 담즙성 구토를 보이는 신생아에서는 히스슈프롱병을 의심해보아야한다. 직장수지검사를 하였을 때 squirt sign, 즉 손가락을 뺄 때 가스와 태변이 나오는 징후를 보일 수 있다.

 

이미지 상에서는 complete bowel obstruction을 볼 수 있다. 만약 천공이 의심되지 않는 경우에는 contrast enema로 막힌 부위를 알아낼 수 있다. 이 때 좁아진 부위에서 정상 장으로 이행하는 Tranzision zone을 관찰할 수 있는데, 정상 장은 늘어나있는 장이고 비정상은 좁아진 장이다. 진단의 gold standardrectal biopsyganglion cell이 없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치료는 신경이 결손된 부위의 장을 잘라내는 것이다.

 

Differentiating features of Hirsch sprung disease & meconium ileus

 

Hirschsprung disease

Meconium ileus

 

Associated

disorder

Down syndrome

Cystic fibrosis

 

Typical level of obstruction

Rectosigmoid

Ileum

Meconium

consistency

Normal

 

Inspissated

"Squirt sign"

Positive

Negative

 

보기 4번에 대한 해설

태변 배출이 지연될 때 생각해보아야할 다른 진단에는 meconium ileus도 있다. Meconium ileuscystic fibrosis의 가장 초기 징후일 수 있다. Cystic fibrosis(낭성 섬유종)Cl transport가 비정상적으로 이루어져 다수의 장기에 지속적으로 점액이 분비되게 되는 병이다. 이 경우 태변은 풀처럼 매우 끈적끈적하고 장 내에서 배출되기 힘든 형태가 되어 회장에 축적되게 되고, 이 경우 대장은 상대적으로 덜 사용되며 좁은 형태를 보인다(microolon). 히스슈프렁 병과는 달리, DRE상에서 태변이 배출되지 않는다. Meconium ileus는 다운 증후군과도 더욱 관련이 없으므로 이 증례에서 meconium ileus는 적절한 답이 되지 못한다.

 

보기 1번에 대한 해설

다운증후군은 선천성 갑상선 저하증과도 관련이 되어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95%) 갑상선 저하증 신생아는 신생아기에 증상이 없는데, 이는 어머니의 thyroxine이 태반을 거쳐 아이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변비는 이후에 발생하는 증상이다. 게다가, 환아의 DRE 검사 소견은 선천성 갑상선 저하증 환아의 특징적인 소견으로 볼 수 없다.

 

보기 3번에 대한 해설

Magnesium sulfate, opiates, ganglionic blocking agaents와 같은 일부 약물이 분만되기 전에 어머니에게 투여되는 경우 태변의 배출이 지연될 수 있다. 하지만 DRE 소견과 환아의 증상의 정도는 약물로 인한 증상으로 보기 힘들다.

 

보기 5번에 대한 해설

장충첩증은 장이 막히는 가장 흔한 요인으로, 6-36개월 사이의 환아에게 잘 발생한다. 증상은 간헐적인 심한 복통으로 나타난다. 이 병은 출생시에 태변 배출이 지연되는 것과는 관련이 적기 때문에 진단으로는 부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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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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